글번호
789207

임용합격 수기

작성일
2019.04.04
수정일
2019.04.04
작성자
양용해
조회수
2513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영광공업고등학교에 근무중인 물리교육과 13학번 양용해입니다. 
다른사람의 합격수기를 읽고 마음을 다잡으며 임용공부를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제가 이제는 합격수기를 이렇게 적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래서 인지 여러분께 무슨말을 해드려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데, 제가 공부했던 방법 그리고 마음가짐에 대해서 여러분들에게 글을 짧게나마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자랑은 아니지만 저는 초수로 합격을 했고 초수로도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임용공부를 시작하게 되면 주위에는 실력이 있는 N수생들이 넘쳐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공부하면서 "과연 내가 저분들을 뚫고 임용을 합격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곤합니다. 여러분의 전공 및 교육학 지식은 어쩔수 없이 N수생들과 비교했을때는 한없이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조금 차별화된 공부전략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여러분 가까이에 계시는 교수님에게 모르는 부분을 바로바로 질문하는겁니다. 여러분 곁에는 그 누구보다 잘 알려줄 수 있는 교수님이 가까이에 있습니다. 쉽고 빠르고 가장 정확한 길을 이용해서 효율적으로 공부하십시요. 저는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항상 교수님을 찾아가 질문을 했습니다. 그때마다 모든 교수님들께서는 항상 같이 고민해 보면서 해답을 찾아주시곤 했습니다.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마십시요. 모르는것은 당연한것이고 모를수 도 있는것입니다. 하지만 모르는걸 모르는채로 둔다면 단기간의 임용합격은 이루기 힘들어진다는것은 분명합니다. 

1. 전공공부 방법
 전공 공부는 2학년 때부터 시작됩니다. 저는 모든 수업을 A4에 필기하면서 수업을 들었고, 수업이 끝나면 A4에 필기한 내용을 다시 노트에 옮겨 적으면서 복습을 했습니다. 이때 모르는 부분이나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면 혼자서 최대한 고민해보고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교수님께 찾아가서 질문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말고 항상 모르는것을 모른채로 두지 마십시요. 이론공부는 복습, 질문으로 진행을 했고, 이를 바탕으로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임용고시 기출문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기출문제집은 최소 5번 이상은 본 것 같습니다. 문제만 봐도 답이 기억날 정도로 많이 풀어봤습니다. 기출문제 분석이 어느정도 끝났다면 초수의 입장에서는 1차적으로 전공준비가 마무리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3학년 여름방학부터 임용을 준비했기에 시간이 넉넉치 않았습니다. 따라서 전공책의 예제문제들은 풀어보지 못했습니다. 만약 여러분은 시간이 남는다면 전공책의 예제 및 연습문제들을 많이 풀어보길 추천드리겠습니다. N수생들과 초수생의 차이는 전공 및 기타 서적의 문항을 많이 풀어봤냐 안풀어 봤냐의 차이가 있습니다. 초수의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책들의 문제를 다 풀어 볼 시간이 없으니 기출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공부하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전공 교수님들께 질문하면서 공부하십시요.



2. 과학교육론 및 교육학 공부 방법
 저는 과학교육론을 4학년 여름방학에 시작했습니다. 늦은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이론공부를 하고 문제를 풀면서 느낀 점이 "이거 다 과학교육론 수업 때 했던 내용들 이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3학년 수업 때 했던 내용들이 결국 과학육론에 다 나오는 내용들 이었기에 어렵지 않게 준비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박교수님 최교수님이 해주시는 과학교육론 수업을 정말 열심히 들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수업만 열심히 잘 듣는다면 여러분은 이미 수준높은 과학교육론 지식을 가지고 있을겁니다. 과학교육론 또한 기출문제가 중요합니다. 시중에 팔고 있는 기출문제집을 하나 사서 스터디를 운영하면서 공부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저는 과학교육론은 10번은 넘게 풀었습니다. 문제와 관련된 이론은 책 없이도 설명 할 수 있을 정도로 다 외우고 공부하십시요. 물리임용에서 과학교육론 문제를 틀린다면 그 해의 임용고시합격 여부는 희미해져 갑니다. 제가 임용고시를 볼때 과학교육론은 24점 만점 이었는데 저는 22점 정도를 맞은것 같습니다.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23~24점 맞았을 텐데 그 부분이 아쉽지만 여러분은 과교론에서 만점을 받아서 쉽게 합격하기를 바라겠습니다.
 교육학은 제가 정말 열심히 해봤는데 점수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한 같이 운영했던 스터디원들 모두가 평균 이하의 교육학 점수를 받아서 이 부분은 제가 해드릴 말이 없는것 같습니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 점수가 나오지 않았으니 저의 공부방법은 틀린 방법이었던것 같습니다. 따라서 교육학 공부방법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3. 2차 준비
 2차 준비는 학과에서 많이 도움을 줍니다. 교수님 및 현직교사분들께서 직접 코칭을 해주시고 많은 부분의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2차 준비를 혼자서 하려고 하지 말고, 교수님과 현직교사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기를 추천합니다. 저 또한 이러한 도움이 없었다면 합격하지 못 했을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운영되고 있는 교육과정의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저는 2015 개정교육과정이 실행 되고 있었기에 수업 및 면접을 준비 할 때 항상 학생중심으로 수업 및 생활지도를 생각하면서 준비를 했습니다. 이러한 큰 흐름에서 벗어나는 멘트를 한다거나 수업을 운영한다면 2차에서 크게 뒤집혀서 좋지 못한 결과를 얻을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수님, 현직교사 분들의 도움을 이용해서 2차를 준비하기를 바라겠습니다.



4. 후배분들께 드리는 말
 임용고시는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시험입니다. 해년마다 다르지만 보통의 1차 합격 컷은 60점을 전후로 형성됩니다. 따라서 교육학, 전공, 과학교육론을 각각 몇점을 맞을것인지 현실적인 목표를 잡고 전략적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저의 목표 점수는
교육학 : 15/20
전  공 : 30/56
과교론 : 24/24 를 목표로 잡고 공부했습니다. 위와 같은 점수를 받으면 69점을 받게 되는데 저의 점수는 위 목표 점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는
교육학 : 12.33/20
전공,과교론 : 56/80 을 맞았습니다. 68.33을 맞았고 2019학년도 전남을 기준으로 컷에서+6.33이 되는 점수 였습니다.
임용고시는 전체 문항을 다 맞추는 시험이 아닙니다. 따라서 너무 대학원 수준의 깊은 공부를 하지 마시고 기출문제를 기준으로 잡고 어느 정도 선까지 공부해야 하는지 가늠을 잡고 공부하는걸 추천드립니다. 또한 시험 당일날 한두문제 틀리는 것에 흔들리지 마시고 보낼건 보내고 취할건 취하십시요. 임용고시는 100점 맞는 시험이 아닙니다. 더 깊은 공부를 하고 싶다면 임용을 합격하고 대학원에 가서 공부하십시요.

 약 2년간의 수험생활을 간략히 정리하려고 했는데 말이 길어졌네요. 임용합격은 분명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여러분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마시고 참고 인내하고 꼭 합격을 쟁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여러분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관문입니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버텨내시고 꼭 합격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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